바르셀로나, 또 첼시 제쳤다! 쿤데 영입 눈앞..."사비 감독 덕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28 04: 08

FC 바르셀로나가이번에도 첼시를 따돌렸다. 바르셀로나가 쥘 쿤데(24, 세비야)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특유의 "Here We Go" 문구와 함께 "쿤데가 바르셀로나로 향한다. 바르셀로나는 세비야와 길었던 이적 사가 끝에 오늘 추가 협상을 가진 후 구두 합의를 맺었다"고 전했다.
당초 쿤데는 첼시 유니폼을 입는 듯했다. 첼시는 안토니오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자유 계약으로 팀을 떠나며 센터백 보강이 절실했다. 이에 첼시는 이미 칼리두 쿨리발리를 영입했지만, 계속해서 눈여겨보던 쿤데 영입에도 나섰다. 첼시는 빠르게 세비야와 쿤데 이적에 합의했고 그는 첼시로 향하는 듯 보였다.

[사진]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뛰어들며 흐름이 바뀌었다. 중계권 판매로 현금을 확보한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쿤데 영입에 나섰다. 그 역시 바르셀로나 이적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최후의 승자는 첼시가 아닌 바르셀로나가 됐다.
심지어 바르셀로나는 첼시보다 낮은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쿤데의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라면서 "첼시는 6500만 유로(약 864억 원)로 세비야와 합의했지만, 바르셀로나는 5000만 유로(약 664억 원)에 옵션 1000만 유로(약 133억 원)로 쿤데를 품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쿤데가 바르셀로나를 택한 이유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존재였다. 로마노는 "바르셀로나는 지난주 쿤데와 개인 조건에 합의하며 계약 준비를 마쳤다. 이번에도 사비 감독이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첼시는 하피냐에 이어 쿤데까지 바르셀로나에 내주게 됐다. 올여름 번번이 영입 경쟁에서 물을 먹고 있는 첼시의 이적시장이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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