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실 하나가 아쉬운 상황을 고려하면 속이 쓰리지만, 3세트만 가면 패배로 고개를 숙여야 했던 징크스는 끊어냈다. 담원이 풀세트 승부 끝에 3위 자리를 지켰다. 8연패를 당한 한화생명은 플레이오프 진출과 롤드컵 출전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담원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한화생명과 2라운드 경기서 1세트 패배 후 ‘너구리’ 장하권과 ‘캐니언’ 김건부가 2, 3세트 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담원은 시즌 9승(4패 득실 +12)째를 올리면서 4위 리브 샌박과 격차를 반 경기 차이로 벌렸다. 반면 한화생명은 ‘두두’ 이동주의 분전에도 시즌 12패(1승)째를 당하면서 향후 플레이오프, 선발전, 월드챔피언십 진출까지 모두 좌절됐다.
‘쌈디’를 챌린저스에서 다시 콜업한 한화생명이 ‘두두’의 맹활약에 힘입어 예상을 깨고 기선을 제압했다. ‘두두’는 ‘너구리’를 상대로 일진일퇴의 공방전으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고, 세명이 달려드는 순간 놀라운 피저컬로 모두 쓰러뜨리는 괴력을 뿜어내면서 한화생명에게 선취점을 안겼다.
서전서 일격을 허용한 담원이 2세트부터 맹렬하게 반격에 나섰다. 봇 1티어 챔프인 ‘제리-유미’를 봇으로 내세운 담원은 ‘너구리’ 장하권의 앞장 서 전장을 지배하면서 22분만에 상대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흐름을 탄 담원에 비해 한화생명은 3세트에서도 너무 무력했다. 담원은 초반 봇 대치전을 버텨 낸 이후 미드를 터뜨리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세트 같은 일방적인 담원의 공세 끝에 13-0으로 한화생명의 넥서스가 무너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