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분명 강해졌지만 T1이 조금 더 강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LCK 통산 두 번째 4000어시스트 달성과 ‘구마유시’ 이민형의 시즌 세 번빼 펜타킬이 터지면서 T1이 KT를 꺾고 8연승을 질주했다.
T1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KT와 2라운드 경기서 ‘페이커’ 이상혁과 ‘구마유시’ 이민형의 활약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8연승을 달린 T1은 시즌 12승(1패 득실 +17)째를 올리면서 젠지를 밀어내고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연승행진을 ‘4’에서 멈춘 KT는 시즌 6패(7승 득실 +2)째를 당하면서 6위로 주저앉았다.
첫 출발은 T1이 좋았다. ‘페이커’ 이상혁이 갈리오로 KT의 선수들을 농락하면서 한타 구도에서 유리하게 풀어간 T1은 안정적으로 성장한 ‘구마유시’ 이민형의 시비르가 노데스로 맹활약하면서 1세트를 30분만에 정리했다.
1세트를 허무하게 패한 KT도 재정비를 통해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앞선 1세트와 달리 사이언과 라이즈를 탑과 미드로 택한 KT는 초반 ‘에이밍’ 김하람이 일찌감치 트리플킬로 괴물로 거듭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라스칼’ 김광희의 사이언이 제우스의 나르를 꽁꽁 묶으면서 제리-유미의 발이 풀렸다. 성장하지 못한 나르에 비해 괴물로 거듭난 제리-유미의 힘을 바탕으로 KT는 33분만에 T1의 넥서스를 함락시키면서 승부를 3세트까지 몰고 갔다.
3세트 20분 초반까지 KT가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갔지만, T1이 영리한 운영을 통해 내셔남작 사냥 이후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앞서 2세트 T1을 혼쭐 낸 ‘제리-유미’ 조합이 결국 승부의 키를 쥐고 있었다. 제리-유미 픽을 가져온 T!은 3세트 ‘구마유시’ 이민형의 펜타킬이 터지면서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