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놓친 렌, 대체자 찾았다...'벨기에 국대' 22세 DF 영입 합의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27 16: 59

김민재(26, 페네르바체)를 눈앞에서 놓친 스타드 렌(프랑스)이 급한 불을 끄는 데 성공했다.
프랑스 '겟 프렌치 풋볼 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렌은 볼로냐와 아루투르 테아테(22, 볼로냐)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렌은 올여름 일찌감치 김민재 영입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렌은 웨스트햄으로 떠난 나예프 아구에르드의 빈자리를 김민재로 대신하려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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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렌은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인 1950만 유로(약 259억 원)를 과감히 베팅하며 그를 품는 듯했다. 베이징 궈안 시절 김민재를 지도했던 브루노 제네시오 렌 감독은 "(김민재 영입이) 잘 진행되길 바란다.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지만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에는 조심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리에 A의 강호 나폴리가 뛰어들며 흐름이 바뀌었다. 나폴리 역시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남에 따라 예전부터 눈여겨보던 김민재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결국 나폴리는 김민재의 마음을 돌려놓는 데 성공하며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는 27일 "김민재가 나폴리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 머지않아 계약에 서명할 것이다. 김민재는 3년 계약과 함께 2년 추가 옵션이 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4500만 유로(약 600억 원)"라고 전했다.
눈앞에서 김민재를 놓친 렌은 빠르게 움직였고 기대주 테아테를 새로 포착했다. 그는 186cm의 키를 자랑하는 센터백으로 어린 나이임에도 지난 시즌 볼로냐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기량을 인정받은 테아테는 지난해 11월 벨기에 국가대표팀 데뷔까지 마쳤다.
'겟 프렌치 풋볼 뉴스'는 "렌은 김민재 영입전에서 나폴리에 패한 후 사무엘 움티티 영입도 고려했다. 그러나 렌은 테아테를 택했다. 그의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66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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