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6)에 대한 평가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전 나폴리 공격수 아르투로 디 나폴리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나폴리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에 대해 "그는 대단한 일을 했다. 많은 것을 줬지만 나는 스팔레티 감독이 이번 선수 유출로 상당히 고민에 빠졌을 것이라고 본다. 쿨리발리가 그랬다"고 밝혔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에 앞선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를 비롯해 로렌조 인시녜, 다비드 오스피나, 드리스 메르텐스 등이 한꺼번에 나폴리를 떠났다. 그 중 수비의 핵이었던 쿨리발리의 대체자가 김민재다. 김민재 영입을 두고 나폴리팬들이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는 이유 중 하나다.
이에 디 나폴리는 김민재 영입과 관련해 "김민재? 나는 그를 너무 믿지 않는다"면서 "이탈리아 축구는 아주 복잡하고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나이가 젊고 체력이 좋은 점은 전망이 밝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쿨리발리의 존재감이 워낙 컸던 나폴리다. 때문에 김민재을 1순위로 찍고 적극적으로 페네르바체와 협상에 나섰다. 스타드 렌이 먼저 김민재를 노렸지만 끈질긴 노력 끝에 나폴리가 김민재를 획득했다. 하지만 김민재에 대한 여론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전 스위스 대표팀 주장이자 나폴리 레전드인 괴칸 인러(38, 아다나 데미르스포르)는 나폴리 라디오 방송 '키스키스 나폴리'에 출연, "그는 더 성장할 수 있고 더 배울 수 있다"고 김민재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스팔레티 감독 역시 "김민재는 나폴리에 어울리는 선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수준의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