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합류를 거부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가 일단 훈련장에 복귀했다.
‘미러’ 등 영국매체는 27일 “호날두가 26일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에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를 대동하고 나타났다. 뒤를 이어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도 나타났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함께 호날두의 잔류를 두고 삼자대면을 했다”고 보도했다.
비시즌 이적을 원하는 호날두는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빅클럽행을 노렸다. 하지만 이적이 불발된 호날두는 남은 옵션이 없는 상황이다. 맨유가 호날두의 계약기간 1년 연장을 조건으로 임대이적을 허락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미러’는 “퍼거슨 경이 호날두의 맨유 재입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맨유가 호날두와 관계가 좋은 퍼거슨 경을 이용해 그의 잔류를 설득하려는 것”으로 해석했다.
평소 호날두는 “퍼거슨의 나의 아버지 같은 존재”라며 존경심을 보였다. 텐 하흐 감독 역시 “내 시즌 계획에 호날두가 포함돼 있다”며 그의 잔류를 희망해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