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주장 다니구치 쇼고(31, 가와사키)가 한일전 필승을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개최국 일본과 격돌한다. 중국(1무1패)과 일본(1승1무)이 0-0으로 비기면서 한국(2승)은 일본과 비기기만 해도 대회 4연패를 달성한다.
일본은 홍콩을 6-0으로 대파했지만 중국과 0-0으로 비기면서 우승기회를 놓칠 기세다. 일본은 중국전에서 슈팅을 24회나 시도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일본 주장인 수비수 다니구치 쇼고는 한일전을 앞두고 “한일전에 이기면 우승이라는 것을 다들 이해하고 있다. 우승으로 대회를 마치고 싶다. 한국은 라이벌로 오랫동안 경쟁한 사이이므로 꼭 이기고 싶다. 우리들의 홈에서 하는 만큼 절대적으로 이겨야 한다는 기분이 강하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전적에서 42승23무15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지난해 요코하마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한국이 0-3 참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일본도 한일전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한일전이 처음이라는 다니구치는 “한일전의 무게는 선수들도 알고 있다. 하지만 너무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선수들이 각자 장점을 발휘한다면 이길 수 있다. 한국은 월드컵에 진출하는 강팀이지만 한국을 상대로 힘을 증명한다면 우리의 수준도 올라갈 것이다. J리그에도 훌륭한 선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