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만 5개' 황선우, "0.03초 차 뒤진 접영 100m도 도전" [오!쎈 현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27 15: 04

'한국수영 신기록 제조기' 황선우(19, 강원도청)는 여전히 만족을 몰랐다. 그는 주종목이 아닌 접영 100m 한국 신기록에도 욕심을 드러냈다.
대한수영연맹은 27일 오전 11시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2022 FINA(국제수영연맹)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 해단식 및 포상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신기록(1분 44초 47)을 갈아치우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딴 건 황선우가 처음이다. 이는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이후 11년 만의 메달이었다.

황선우는 이외에도 남자 계영 400m 예선(3분 15초 68)과 남자 계영 800m 예선(7분 08초 49) 및 결선(7분 06초 93), 혼성 계영(3분 29초 35)에서 한국 기록을 새로 쓰며 무려 5개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에 정창훈 회장은 포상금 2000만 원을 수여했다. 
이날 포상금을 받은 황선우는 "열심히 훈련한 만큼 성과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뜻깊다. 포상금도 받게 돼 기분 좋다.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는 다음 달 있는 대통령배 대회에서도 한국 신기록에 도전할 계획이다. 그것도 주종목이 아닌 곳에서 말이다. 그는 "제 주종목은 자유형 200m인데 일반 국내대회에서 뛰기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자유형 50m와 접영 100m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 자유형 50m는 단일 스피드를 올리기 위해 선택했다. 접영 100m는 지난 한라배 대회에서 0.03초 차이로 한국 신기록을 깨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황선우는 "올해 10월에는 전국체전이 있고 12월에는 세계쇼트코스선수권대회가 있다.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가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포디움에 들어가고 싶다. 열심히 할 테니 잘 지켜봐 달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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