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1위를 가려보자.'
2022 LCK 서머 정규 리그의 1위를 가리는 경기가 펼쳐진다. 11승1패로 승패가 같은 젠지와 T1가 격돌한다.
젠지와 T1은 이번 서머 정규 리그 내내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1위 결졍을 펼쳐왔다. 젠지는 서머 개막 이후 6연승을 이어가면서 1위를 지켜왔고 T1은 4연승을 이어가던 중 광동 프릭스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2022년 LCK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이후 T1은 전열을 정비했고 7월 8일 젠지와의 대결에서 2대1로 승리하면서 젠지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이후 두 팀은 누구에게도 패하지 않으면서 승승장구했고 젠지가 5연승, T1이 7연승을 보탰다. 그 결과 LCK 서머 6주차를 마친 시점에 두 팀은 나란히 11승1패로 승패가 같다.
젠지는 이번 서머에서 T1에게 1대2로 패한 경기와 담원 기아에게 2대1로 승리한 경기를 제외한 10경기를 모두 2-0으로 승리했다. T1은 광동에게 1-2로 패한 적이 있고, 2-1로 이긴 경기가 5번이나 되기 때문에 세트 득실에서는 젠지가 확실하게 앞선다.
상대 전적에서는 T1이 크게 앞서고 있다. T1은 2021년 서머 1라운드 이후 5번의 정규 리그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2021년 서머 플레이오프와 이번 스프링 결승전에서도 젠지를 3-1로 제압, 젠지전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중하위권과의 격차를 크게 벌려 놓은 두 팀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지었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또한 유력하다. 정규 리그에서 이룰 만한 대부분의 업적들을 달성했지만 두 팀에게는 1위라는 자리가 주는 메리트가 걸려 있다.
정규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할 경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은 물론, 1라운드를 통과한 두 팀 가운데 자신이 상대할 팀을 결정할 기회가 주어진다. 상대하기 수월한 팀을 지명하기에 결승 진출 확률도 높아진다. 30일 펼쳐지는 두 팀의 대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1위 자리를 걸고 펼치는 젠지와 T1의 맞대결에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상위권 팀들의 순위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7주차에서는 KT와 디알엑스의 행보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5, 6주차에서 4연승을 거두면서 5위로 뛰어 오른 KT는 7주차에서 T1과 담원을 상대한다. 1라운드에서 KT가 모두 패했던 상대이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KT로서는 넘어서야 하는 상대이기도 하다.
KT는 월드 챔피언십 진출 경험이 있는 세 명의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가운데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이 신들린 듯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고 신예 미드 라이너 '빅라' 이대광이 탄탄한 기본기에 바탕을 둔 라인전을 수행해주면서 경쟁력을 더하고 있다.
KT와 똑같은 7승5패이지만 세트 득실에서 1점 뒤처지면서 6위에 랭크된 디알엑스도 상위권과 연전을 치른다. DRX는 28일 젠지와 대결한 뒤 30일에는 리브 샌박을 만난다. 디알엑스도 1라운드에서는 젠지, 리브 샌박을 상대로 모두 패했다. 리브 샌박전 패배 이후 이후 연패를 당하면서 중위권으로 내려왔다.
KT와 디알엑스의 7주차 성적에 따라 향후 상위권 판도는 달라질 수 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