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수비수 주앙 제수스(31)가 늦게 합류한 김민재(26)를 향해 군기잡기에 나섰다.
제수스는 27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향해 "나폴리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하지만 김민재는 짧은 시간 안에 배워야 한다. 튀르키예(터키)에서는 같은 전술이 없다. 그는 라인 움직임을 이해해야 하지만 스팔레티 감독이 잘 설명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 풀백과 센터백을 보는 제수스는 브라질 수비수다. 지난해 여름 AS로마에서 1000만 유로(약 133억 원)에 나폴리로 이적했다. 1+1년 계약을 맺었고 이번 시즌 연장 옵션이 발동됐다. 칼리두 쿨리발리, 아미르 라흐마니에 이어 3순위 센터백이었지만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면서 사실상 김민재의 협업 동료이자 경쟁자이기도 하다. 브라질 대표로는 4경기를 뛰었다.
제수스는 쿨리발리가 떠나면서 사실상 나폴리 탈의실의 군기반장이 됐다. 제수스는 "쿨리발리는 나폴리에 아주 중요한 선수였다. 그는 너무 큰 존재였기에 우리 라커룸의 중요한 조각을 잃었다"면서도 "하지만 그가 없었을 때도 우리는 잘 버티는 팀이었기 때문에 잘해왔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상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민재는 나폴리와 3년 보장, 옵션 2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바이아웃 조항은 4500만 유로이며 2023년 여름부터 발동된다. 단 이 바이아웃 조항은 이탈리아가 아닌 해외 구단에만 적용된다. 이탈리아 구단은 이 조항과 무관하다.
김민재는 나폴리가 전지훈련 중인 카스텔 디 상가로로 이동해 곧 루치아나 스팔레티 감독을 비롯한 나폴리 동료들과 첫 대면한다. 나폴리는 28일 아다나 데미르스포르(튀르키예)와 친선전을 앞두고 있으며 김민재는 곧바로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