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학생 때문에 사무실로 불려나가는 학부모 같다."
영국 '더 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알렉스 퍼거슨 경과 브라이언 롭슨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뒤따라 캐링턴 훈련장에 등장했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이번 여름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이적시켜달라"라며 이적을 요청한 뒤 '가족 문제'를 내세워 맨유 합류를 미루고 있다. 지난여름 친정팀에 복귀한 호날두는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며 유로파리그에 머물자, 자신의 20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야망을 위해 결별을 원했다.
이를 위해 호날두는 첼시, FC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에 문을 두드렸지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없었고 결국 26일 맨체스터의 캐링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호날두와 함께 등장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퍼거슨 경과 롭슨이었다. 매체는 이 둘이 캐링턴으로 향한 이유는 호날두의 잔류를 설득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팬들은 이 모습을 보고 "마치 어벤져스 같다. 호날두 잔류를 설득하기 위해 어벤져스가 모이고 있다" 라며 농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이 상황이 마냥 즐겁지 않은 모양이다. 더 선에 따르면 "퍼거슨 경과 롭슨이 건방진 학생(호날두) 때문에 선생님(에릭 텐 하흐 감독)의 사무실에 불려가고 있다"라고 이 상황을 비꼬기도 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