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거 앞세운' 벤투호, '요코하마 참사' 설욕-대회 4연패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7.27 05: 44

K리거를 앞세운 벤투호가 '요코하마 참사' 설욕전에 나선다. 
대한민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일본을 상대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마지막 3차전을 벌인다.
중국과 홍콩을 차례로 3-0으로 꺾은 한국(승점 6점)은 4개국(한국·일본·중국·홍콩)이 풀리그로 우승팀을 결정하는 이번 대회에서 선두에 올라있다. 

반면 중국과 2차전서 무승부에 그친 일본은 1승 1무 승점 4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대회 4연패를 달성한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번에 유럽파 주축 선수들을 소집하지 못하고 K리거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 앞서 벤투 감독으로서는 9월 A매치 기간을 제외하면 이번 대회가 국내파들을 온전히 점검할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다.
 
벤투 감독은 일본과 경기를 앞두고 "경기는 선수 개개인으로가 아니라 팀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조직적인 팀 플레이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벤투 감독은 일본전에 승리가 절실하다. 한국이 일본과 역대전적에서 42승 23무 15패로 우위에 있는 가운데 가장 최근 맞대결인 3월 요코하마 원정에선 0-3으로 참패를 당했다. 따라서 권경원(감바 오사카)를 제외하고 K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은 J리그 선수들이 나선 일본을 상대로 강력한 힘을 선보여야 한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중용됐던 K리거들이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황인범이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하면서 대표팀에서 소집해제됐기 때문에 중원을 채워야 한다. 황인범의 빈 자리는 김진규, 백승호(이상 전북), 이영재, 권창훈(이상 김천) 등이 메울 전망이다. 
일본은 어둡다. 중국전에서 23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상대 수비에 완전히 틀어 막혔다. 설상가상 그동안 평가가 좋지 않았던 하지메 모리야스 감독은 경질설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중국전을 마친 뒤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한국전을 준비하고 승리로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은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젊은피와 중견급 선수들이 고루 포진되어 있다. 결국 한국과 일본은 자국리그의 힘을 통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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