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떠돌이' 이다영, 그리스 떠나 루마니아 1위 팀에서 비상할까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7.27 03: 36

이다영(26)이 루마니아 배구리그로 이적했다.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 구단은 지난 25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이다영의 이적 소식을 알렸다.
구단 측은 “(이다영이) 우리 구단에 온 걸 환영한다. 이다영은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와 V-리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등에서 뛰었다”라고 소개했다.

이다영(26)이 루마니아 배구리그로 이적했다. / 라피드 부쿠레슈티 SNS

이다영은 2014년 현대건설에 입단했고, V리그 여자부 대표 세터로 활약했다.
FA 자격을 얻어 2020년 흥국생명으로 옮긴 뒤에는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뛰었다. 하지만 2020~2021시즌 과거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흥국생명에서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시즌 후 흥국생명이 선수 등록을 하지 않자, 이다영은 곧바로 한국을 떠나 해외 진출을 시도했다. 쌍둥이 자매는 학폭 논란에 제대로 반성하는 태도가 미흡해 국내에서 그들을 받아주는 팀이 없었다.  
그들의 배구 인생이 이어진 곳은 그리스였다. 이다영은 이재영과 함께 그리스로 떠나 PAOK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갔다.
이재영은 무릎 부상으로 중도 귀국했지만 이다영은 끝까지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렇게 시즌을 마치고 이다영은 새 팀을 물색했고, 루마니아로 가게 됐다.
다음 시즌 이다영이 뛸 루마니아 팀 부쿠레슈티는 루마니아 리그에서 19차례 우승한 강팀이다. 루마니아 리그 자체도 2021-2022 유럽배구연맹(CEV) 여자부 랭킹에서 그리스(36위)보다 한참 위인 6위였다.
구단은 이다영을 소개하며 “라피드에 온 것을 환영하며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그리스 무대에서 순항한 이다영이 루마니아 1위 팀에서 비상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배구계에 따르면 이다영은 국내에서 휴식 중이고 곧 루마니아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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