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 카이 옌 대만 여자대표팀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경기 퀄리티를 칭찬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대표팀은 26일 오후 4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시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만과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비대면 기자회견을 진행한 대만 쉬 카이 옌 감독은 "이번 경기는 한국의 공격이 강했기 때문에 많은 압박을 받았다. 전반전 20분 동안 저항할 수 있었지만, 한국은 슈팅 횟수를 늘렸다. 실점 직후 버티기가 어려워졌다"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는 정말 많은 공부가 됐다.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 공부할 수 있었다. 앞으로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측면에서 공격을 굉장히 잘했다. 속도와 퀄리티 모두 좋았다. 공격이 매우 강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측면 패스 퀄리티가 특히 좋았다. 연속적으로 3연전을 치렀다. 신체 능력과 멘탈 모두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이 경기 대만은 전반 35분 이민아에게 실점을 허용한 후 38분 강채림, 40분 이민아의 두 번째 골을 실점하면서 5분 동안 3실점을 기록했다. 이에 카이 옌 감독은 "한국 선수들의 피지컬이 좋아 대응하기 힘들었다. 팀 플레이, 연속성, 개인기, 집중력 모두 발전해야 한다. 특히 집중력이 떨어졌고 한국의 퀄리티 높은 플레이에 대응할 수 없었다. 회복성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3경기를 치르며 좋은 힌트를 얻었다. 한국, 중국, 일본은 강팀이다. 실점도 있었지만,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성장하고 있다. 경기 중 목표를 향해 열심히 해줬다. 대만 팬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주목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