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결과를 내야 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대표팀은 26일 오후 4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시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만과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비대면 기자회견을 진행한 팀 3번째 골의 주인공 이민아(31, 인천현대제철)는 "이번 경기 감독님의 특별한 지시는 없었다. 이 경기 스타팅 멤버인 것은 경기 전 미팅에서 처음 알았다. 감독님께서는 (조)소현 언니 자리에 위치해 프리롤 역할을 수행하며 패스를 받고 공격 작업에 참여하라고 지시하셨다"라고 전했다.
이민아는 "원하는 결과는 가져오지 못했다. 하지만 플레이는 좋아졌다. 이제 정말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해, 매년 결과를 가져와야한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이것을 깨야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에 들어가며 '다른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뛰어 힘들겠다. 체력적으로 준비 돼 있는 내가 더 뛰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마지막 경기를 크게 이겨 좋다. 조직력을 다듬고 체력적인 부분, 수비적인 부분을 다듬는다면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