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대만을 4-0으로 제압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대표팀은 26일 오후 4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시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만과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유리-강채림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지소연-이영주-이민아가 중원을 맡았다. 장슬기-추효주가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임선주-홍혜지-김혜리가 백스리를 구성했다. 윤영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대만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라이 리친-수 위쉬안이 투톱을 구성했고 천 옌핑-쉬 이윤-라이 웨이주-줘 리핑이 중원을 꾸렸다. 천 잉후이-수신윈-린 야한-창 수쉰을 비롯해 골키퍼 청 쑤위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12분 변수가 발생했다. 지소연이 프리킥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임선주와 골키퍼 청 쑤위가 충돌했고 임선주 대신 김윤지가 투입됐다.
한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5분 왼쪽 측면을 뚫어낸 장슬기는 골문 앞으로 쇄도하는 이민아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막는 과정에서 대만의 치 란 창은 자책골을 넣었다.
곧이어 38분 한국이 한 골 더 앞서 나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최유리는 그대로 박스 안의 강채림을 향해 크로스를 날렸고 강채림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청 쑤위가 막아보려 했지만,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이 한 골 더 앞서갔다. 전반 40분 지소연의 공간 패스를 받은 이민아는 박스 안에서 침착한 움직임으로 수비를 따돌린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다. 한국은 추가 득점 없이 3-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2분 한국에 변수가 생겼다. 지소연이 패스를 연결하는 상황에서 천 잉후이와 충돌하며 쓰러졌다. 지소연은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벗어났고 장창이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장슬기는 중앙에 자리하던 이민아에게 공을 넘겼고 이민아는 지체 없이 박스 안의 추효주를 향해 패스를 연결했다. 추효주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대를 때렸다.
한국은 후반 34분 이영주, 추효주, 최유리 대신 박은선, 고민정, 장유빈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추가시간, 한국이 4번째 골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강채림은 높은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고민정은 정확한 헤더로 득점을 터뜨렸다.
이후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고 한국은 4-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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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