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FC(구단주 이민근, 이하 안산) 18세 이하(U-18)이 '2022 GROUND.N K리그 U-18&17세 이하(U-17) 챔피언십'에 출전해 8강에서 포항에 2-1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창단 이후 최고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배승현 감독이 이끄는 안산 U-18은 이번 대회에서 F조에 배정돼 전북현대 U-18(3-0 패), 충남아산 U-18(1-0 승)과 예선전을 치러 조 2위(1승 1패)로 본선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전통 강호로 손꼽히는 전남 U-18을 만난 안산은 경기를 팽팽하게 이어가다 후반 36분 김태형의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1-0으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안산은 8강에서 포항 U18을 만나 아쉽게 2-1로 패배하며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창단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8강에서 안산은 포항에 밀리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선전했다. 전반전을 1-1로 마쳤지만 후반 들어서 포항에 한 골을 내주며 경기는 패배했다.
하지만 이 날 안산은 경기 결과보다 더 큰 가치로 팀을 이끌었다. 교체 당한 벤치선수들은 “아직 끝난 거 아니야“라며 서로를 다독였고 벤치의 코치진들 역시 포기하지 말라며 선수들을 끝까지 지시했다.
안산에 따르면 배승현 감독은 “고개를 숙이지말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응원했다. 안산은 "경기 결과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팀 분위기가 아니라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구단 최고 성적을 이룰 수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안산은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전반기 리그에서도 5승 4무 2패(승점 19점)로 6위를 기록하며 팀 창단 6년 만에 처음으로 후반기 리그 상위 스플릿에 진출했다. 이는 구단 최고 순위이며, 매년 꾸준히 성장하며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배승현 감독은 “매경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한테 진심으로 감동을 받고 많이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