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공격수가 한국전 필승 각오를 내비쳤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오는 27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 3차전 한국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일본은 이번 대회가 자국에서 열리는 만큼 우승을 목표로 나왔다. 하지만 홍콩과 1차전 6-0 대승에도 불구하고 23세 이하(U-23)로 구성된 중국에 고전하며 0-0으로 비겼다. 1승 1무가 된 일본은 중국과 홍콩을 잇따라 3-0으로 격파한 한국을 반드시 이겨야 목표를 이루게 된다.
반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연승을 거두고 있어 일본과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 확정된다.
일본도 한국처럼 해외파가 아닌 국내파 선수로 스쿼드를 꾸렸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 동의가 없으면 해외파 선수를 강제 차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이번 동아시안컵을 위해 새롭게 마치노 슈토(23, 쇼난 벨마레)를 공격자원으로 뽑았다. 마치노는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공격수다. 마무리 능력과 함께 연계 능력까지 인정받고 있다. A매치 데뷔전이었던 홍콩전에서는 멀티골로 존재감을 보였다.
26일 일본 '사커 매거진'에 따르면 마치노는 한국과 경기에 대해 "마지막 퀄리티를 더 올리지 않으면 안된다. 중국전에서 기회가 적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한국전을 기회를 살려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표팀 소집 때부터 우승을 이야기하고 있었다"는 마치노는 "꽤 치열한 싸움이 90분 동안 지속될 것 같다"면서 "각오와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겠다"면서 "공수전환, 몸싸움, 달리기, 그런 기본적인 것에서 무조건 한국보다 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