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에 스타 플레이어는 필요 없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7.26 10: 21

토마 뫼니에(31, 도르트문트)가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독일 '루어 나흐리히텐'은 25일(한국시간) 토마 뫼니에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뫼니에는 구단에 스타 플레이어는 필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뫼니에는 "축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축구를 한다. 하지만 2020년 이 팀에 입단한 뒤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파리 생제르맹(PSG)에 있을 당시 구단은 나와 연장 계약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레오나르두 단장은 나를 벤치에 앉혀뒀다. 나와 내 가족들은 파리라는 도시를 좋아했기 때문에 PSG를 떠나는 것은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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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파리 생활은 우리 가족이 포기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도르트문트에서 시간을 보내며 차차 적응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는 경기장에서 확인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뫼니에는 도르트문트에서 보낸 첫 시즌, 좋지 못한 활약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2021-2022 시즌 좋은 폼을 보여주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에 그는 "때때로 내 아내는 평론가처럼 날카로운 평가를 내린다. 구단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을 때 비로소 아내는 나에게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칭찬했다. 특별한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2020-2021 시즌 위기를 겪었던 도르트문트는 뤼시엥 파브르 감독을 경질하고 에딘 테르지치(40) 수석 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임명했다. 이후 테르지치는 구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테르지치 체제에서 뫼니에는 중용되지 못했다. 새 시즌을 앞둔 도르트문트는 마르코 로제 감독을 경질하고 테르지치를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
이에 뫼니에는 "테르지치 감독에 관해서는 할 말이 없다. 그는 당시 소방수로 팀에 부임했고 무슨 일이든 저질러야 했다. 테르지치 감독은 잘 해냈고 구단을 구해냈다. 당시 내 경기력에는 기복이 있었고 이를 테르지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그는 감독이고 우리 팀의 경기력을 이전부터 지켜봐왔고 내 생각에도 내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모든 것은 0에서 시작한다. 팀에 녹아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성공 여부는 온전히 내게 달려있다"라고 전했다.
뫼니에는 신입생들에 관해서도 말했다. 2022-2023 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는 니클라스 쥘레, 니코 슐로터벡, 카림 아데예미, 살리 외즈잔 등 여러 선수를 영입하며 알찬 보강을 진행 중이다. 뫼니에는 "신입생들은 모두 공을 꽤 차는 선수들이더라.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 모두 기존 선수들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에 필요했던 선수들"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팀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월드스타는 필요 없다. 각자의 자리에서 심장까지 바칠 수 있는, 헌신적인 선수들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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