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네이마르(30)가 화려한 몸동작으로 심판을 속였다.
네이마르는 25일 일본 오사카의 파나소닉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PSG의 6-2로 대승에 기여했다.
이로써 PSG는 일본에서 가진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앞서 지난 20일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2-1로 이긴 PSG는 우라와 레즈마저 3-0으로 이겼다. PSG는 이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날아가 낭트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네이마르는 일본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명성대로 네이마르가 공을 잡을 때마다 일본 팬들은 환호했고 움직임 하나하나에 박수를 쏟아냈다.
그런데 네이마르는 이날 화려한 몸짓으로 심판을 속여 페널티킥 득점을 따내 초반부터 PSG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28분 파블로 사라비아의 선제골로 앞서던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페널티지역 안까지 파고 들었다. 이 때 감바 오사카 수비수 미우라 겐타가 저지에 나섰다. 네이마르의 위장 슛 동작에 속아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미우리와 충돌한 듯 크게 넘어져 바닥에 나뒹군 네이마르는 고통으로 호소하며 한동안 고통스런 표정을 지었다. 곧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미우라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심판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직접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는 가볍게 상대 골키퍼를 속이고 추가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방송 화면에 잡힌 네이마르의 몸동작은 다이빙처럼 보였다. 미우라가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재빨리 왼발을 빼는 모습이 포착됐다. 네이마르는 상대 발이 빠진 가운데서도 걸려 넘어진 듯 점프하며 과도하게 넘어졌다.
이는 경기장 전광판에도 고스란히 드러나 관중들도 야유를 보낼 정도였다. 매번 과도한 다이빙 때문에 지적을 받아왔던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 자신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하지만 여러 전설들조차 네이마르의 다이빙이 경력을 망치고 있다고 평가할 정도다. 친선전에서조차 제 버릇을 버리지 못한 셈이다.
이에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네이마르는 감바 오사카와 경기에서 자신의 경력 중 최악의 다이빙을 했을 것"이라면서 "당대 브라질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는 네이마르지만 그의 장난은 팬들을 잘못된 길로 안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도대체 왜 그는 친선전에서 다이빙을 하는거야?", "이게 필요했나? 이기고 있었잖아", "정말 연약한 선수, 항상 가짜 고통 속에서 굴러다니고 있다" 등 팬들의 신랄한 비판 반응을 실어 네이마르의 다이빙이 정당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