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차세대 공격수 강채림(24, 인천 현대제철)이 아쉬움 속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대표팀은 지난 19일 일본과 가진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1-2로 패한 데 이어, 23일 중국과 1-1로 비겼다. 두 경기 모두 내용 면에서 팽팽했거나 오히려 앞섰다는 점에서 못내 아쉬운 결과였다.
이제 벨호는 오는 26일 오후 4시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만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우승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대만전 승리를 통해 두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날리겠다는 각오다.
강채림은 경기 전날인 25일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진짜 너무 아쉬운 경기였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좀 더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공격수로서 많든 적든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한 것이 결과적으로 비긴 것 같다"고 자책했다.
하지만 강채림은 "지금도 훈련할 때마다 마무리 부분에 집중하라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런 부분을 가다듬으면 지금보다 더 강한 팀이 되지 않을까 본다"고 강조했다.
강채림은 중국전에서 특히 강한 투지를 보여준 것에 대해 "일본과 1차전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그런 부분에 대해 같이 이야기하면서 '으샤으샤'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그래서 중국전에서 좀 더 투지있는 모습으로 가자고 했던 부분이 컸다. 그래서 그런 모습을 많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월드컵까지 1년 남은 것에 대해 강채림은 "경기들을 할 때 실점하는 부분이 나오고 있다. 그런 부분 가다듬고 마무리 능력을 지금보다 더 강한 팀 될 것 같다"면서 "대만전이 A 매치 데뷔전이었고 데뷔골을 넣기도 해 좋은 기억이 있는 상대다. 다른 팀보다 좀 더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게 기회가 주어지면 자신있게 보여줄 수 있는 것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채림은 "개인적으로 팀에서도 그렇고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교체 출장이 많았다. 이번 동아시안컵 때는 체력 부분 준비가 안돼 있었다"면서 "월드컵 등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체력적인 부분을 끌어올리면 더 나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대만전에서 득점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게 웃어 보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