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더 브라위너(31, 맨체스터 시티)가 팀의 레전드로 남을 전망이다.
더 선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더 브라위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전 맨시티에 합류했던 선수가 됐다”면서 “더 브라위너도 그 사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임된 후 작성된 사진에서 팀에 남아 있는 선수는 더 브라위너 밖에 없다”고 밝혔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입단전 여러 경험을 쌓았다. 첼시에서 실패하며 빅리그에서 통하지 않는 선수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이적 이후 펄펄 날아 단일 시즌 최다 도움(20도움)을 기록하고 2015년 독일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조짐을 보였다.
맨체스터 시티 이적 후에는 확실하게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정확한 킥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전개하는 패스는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고, 엄청난 발목 힘에서 나오는 무자비한 슈팅은 수차례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더 브라위너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만나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특히 맨시티가 차지한 5번의 우승 중 4번의 우승에 핵심 선수로서 기여했다.
더 브라위너는 “나도 그 사진을 봤다. 바로 내가 늙어가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나는 이 곳에 온지 7년이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6년이 됐다. 그만큼 오랜 시간이 흘렀다. 나는 분명 맨시티에서 뛰는 것을 만족하고 있다. 다른 분들도 나에대해 긍정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더 브라위너는 “그동안 정들었던 선수들이 떠났고 새로운 선수가 합류했다. 그들이 떠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축구계에서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올 시즌도 분명 우리는 우승컵을 들어 올릴 방법이 있을 것이다. 빨리 그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