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달라지고 있다. 선수들도 팀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여름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이적시켜달라"고 요청한 뒤 '가족 문제'를 내세워 맨유 합류를 미루고 있다. 지난 여름 친정팀에 복귀한 호날두는 맨유가 유로파리그에 머물자, 자신의 20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출전 야망을 위해 결별을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호날두는 첼시, FC 바르셀로나, PSG,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에 문을 두드렸고 아직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마음이 급해진 호날두는 맨유 탈출에 필사적이다.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호날두가 "30% 급여 삭감" 카드까지 받아들일 것이라고 내세우고 있다.
팬들도 호날두에 대해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프로의식이 결여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런데 맨유의 분위기는 다르다. 호날두가 없지만 팀의 경기력은 좋아지고 있다. 물론 프리시즌 투어 경기이기 때문에 완벽한 전력을 평가했다고 보기 어렵지만 분위기가 달라졌다.
맨유는 최근 프리시즌 투어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고 멜버른, 크리스털 팰리스,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2승 1무를 거둬 무패를 기록했다.
선수들의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다.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던 앙토니 마샬과 제이든 산초가 살아나며 공격력이 좋아지고 있다.
산초는 아스톤 빌라와 경기를 마친 뒤 “지난 시즌 분명 우리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라질 것이다. 지금도 달라진 팀이 됐다. 올 시즌에는 선수들이 우리의 달라진 모습을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선수단 모두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시를 잘 따르고 있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맨유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라요 바예카노와 친선전을 앞두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