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0%를 삭감해야 남을 수 있다!".
아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최근 프렝키 더 용과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더 용에게 바르셀로나에 남으려면 주급을 50% 삭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더 용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한 뒤 꾸준히 영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텐 하흐 감독이 과거 아약스 시절 더 용과 함께 했고 전력 보강을 위해 텐 하흐 감독이 선택했다는 이야기였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맨유와 바르셀로나가 총액 8500만 유로(1139억 원) 조건에 더용 이적을 합의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국 더 용은 연봉 문제와 맨유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무산, 기타 문제 등으로 인해 이적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고 문제는 커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여름부터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새로 영입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기용할 수 없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더 용을 이적 시키고 재정건전화를 만들어야 새로운 선수를 등록할 수 있다. 특히 더 용을 이적 시키면서 생긴 자금으로 팀 분위기 전환을 위한 선수 영입이 필요하지만 상황은 구단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초강수를 내놓았다. 더 용에게 연봉의 절반을 삭감하라는 주문이었다. 하지만 더 용은 떠날 생각이 없다.
더 용은 최근 바르셀로나 페드랄베스에 새롭게 집까지 마련해 여자친구 미키 키메니와 본격적인 스페인 생활을 즐길 준비를 한 바 있다. 무엇보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가 드림구단이다. 다른 구단은 안중에 없다.
아스는 “현재 바르셀로나는 더 용에게 밀린 주급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용은 급여 삭감에 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