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부산국제모터쇼’ 폐막, 관람객 집계 49만명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2.07.25 09: 06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지난 주말 폐막했다. 변덕 심한 장마철 날씨에도 모터쇼 사무국은 49만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2022 부산국제모터쇼’는 1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4일까지 11일간 열렸는데, 누적 관람객은 48만 6,156명이었다. 2018년 부산국제모터쇼에 62만 1,004명이 찾았으니 그 해 대비 80% 수준의 관람객이 올해 몰렸다. 평일엔 약 3만명, 주말엔 5만~9만 명이 행사장인 부산 벡스코를 찾았다고 한다. 
부산국제모터쇼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 결과를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완성차 참여가 크게 줄어 규모가 축소 됐고, 코로나19의 여파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전 행사대비 80%의 관람객이 모인 것을 고무적 현상으로 봤다. 전시 테마도 '관람'에서 '체험'으로 바꿨더니 관람객들의 체류시간은 오히려 늘었다고 한다. 

▲ 체험 위주 행사, 주제는 ‘넥스트 모빌리티, 축제가 되다(Next Mobility, A Celebration)’
2022 부산국제모터를 찾은 관람객들은 모빌리티와 일상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직접 경험하고 상상할 수 있었다. 6개의 완성차 브랜드(현대, 기아, 제네시스, BMW, MINI, 롤스로이스)를 포함한 31개의 참여사들도 다가올 미래를 앞당겨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몄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6’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고, 기아는 2019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셀토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기아는 첨단 사양으로 꾸민 ‘콘셉트 EV9’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고, 제네시스는 ‘X(엑스) 스피디움 쿠페’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BMW는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으며, MINI는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과 전기차인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BMW 모토라드는 M 브랜드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M 1000 PR 50 Years M’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국내 이륜차 전문 브랜드 디앤에이모터스는 내년 출시를 앞둔 전기 이륜차 ‘ED-1’을 최초로 선보였다. 
전시물은 자동차를 넘어 전동휠, 전동 킥보드, 전동 스케이트보드, 전기 이륜차, 전기 자전거, 도심항공교통 등 다채로운 이동수단으로 확대됐다.
▲규모보다 내실, 관람보다 체험
2022 부산국제모터쇼는 규모가 줄어든 대신 내실을 다졌고, 평면적인 전시 관람보다 입체적인 체험으로 축제를 채웠다. 
그 결과 모터쇼는 자동차에 관심 있는 마니아나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을 거란 편견을 깨고 가족, 친구, 연인이 주 관람객이 됐다고 한다. 관람객들은 전기 이륜차부터 오프로드 차량, 짐카나 체험, 극소형 전기차 시승에 이르기까지, 평소에 접해보기 힘든 체험을 모터쇼에서 즐겼다. 
‘e-스포츠 체험관’에서는 직접 레이스를 펼치듯 생생하고 스릴 넘치는 자동차 레이스에 참여했고, 놀이기구처럼 생긴 ‘UAM(도심항공교통) 탑승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를 통해 하늘을 나는 택시에도 탑승했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도 곳곳에 펼쳐졌다. 전시장에는 각 업체가 개성을 담아 놀이터, 키즈 카페, 사진관, 게임방에 들어선 듯 부스를 꾸몄다. 벡스코 야외광장에는 수제 맥주와 푸드 트럭 음식으로 더위를 식히는 비어페스타를 마련했고, 저녁에는 버스킹 공연을 통해 한여름 밤의 매력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자동차를 넘어 체험, 가족, 맛집, 공연을 묶어낸 축제는, 하루 최대 관람객 9만 9003명(7월 24일)이란 기록을 남겼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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