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기회가 생겼다.
미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호날두를 떠나보낼 준비를 마쳤다"면서 "맨유가 떠나고 싶은 호날두를 위해 사용할 방법은 임대 이적"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호날두의 임대 이적을 허락하고 대신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맨유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가족의 문제 때문'이라는 이유로 호날두는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호날두를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호날두의 마음은 이미 맨유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호날두는 찾는 구단이 없다.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 물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호날두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엔리케 세리조 회장이 '"우린 이미 멋진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굳이 호날두를 영입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지역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취급을 받는 스타를 영입하는 게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맨유가 이적료를 포기하고 호날두의 임대를 택한 건 다음 시즌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보인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 안에 들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경우 2023-2024시즌을 위해 호날두에게 재계약 요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맨유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계약기간이 끝나면 1년 연장 옵션이 남아있다. 때문에 맨유는 다른 팀으로 임대밖에 보낼 수 없는 상황이다.
호날두는 UCL에서 본인의 건재함을 과시하길 원하는 중이다. 그는 현재 UCL 최다 득점, 출전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계속 지키고 싶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마지막 대안이 될 수 있다. 구단의 발언이 있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