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라운드까지 우승팀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ATA가 젠지, 다나와를 마지막 라운드에서 확실하게 제치면서 ‘위클리 파이널’ 1주차 우승을 차지했다.
ATA는 24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2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페이즈2’ 위클리 파이널 1주 2일차까지 도합 100점(53킬)을 기록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젠지(92점, 58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아쉬운 결과를 내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3라운드까지 소폭 우위를 점하고 있던 젠지는 4라운드에서 ATA에 추격을 당하면서 위클리 파이널 1주차의 흐름은 매우 요동쳤다. ‘에란겔’ 전장에서 열린 4라운드의 안전구역은 ‘농장’ 근처로 향했다. 굳히기에 돌입해야 하는 젠지였으나 초반 USG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전력 손실이 있어 전략 수정이 불가피했다. ATA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순위 포인트를 쌓아야 하는 젠지는 서클 중심에서 끈질기게 버텼다.
8킬을 기록한 젠지는 90점을 넘기면서 4라운드를 마쳤다. 젠지가 쓰러지자 ATA는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요충지에 자리를 잡고 외곽의 다나와, 이엠텍을 압박했다. 다나와가 이엠텍을 정리하고 전진했으나 위치가 너무 좋지 않았다. ATA는 최종전에서 가볍게 다나와를 소탕하고 1위를 탈환했다.
5라운드 시작 기준 ATA가 92점, 젠지가 90점으로 두 팀의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로스 레오네스’ 서쪽으로 서클이 이동하는 상황에서 ATA가 초반 고꾸라지면서 젠지가 미소를 지었다. 심바 게이밍과 조우한 ATA는 전력의 50%를 잃고 우승 확률이 크게 낮아졌다. 젠지는 데들리 스트라이크를 요리하고 빠르게 ATA와 동점을 만들었다.
심바 게이밍은 ATA에 이어 젠지에 고춧가루를 뿌리면서 1주차 ‘우승 경쟁’에 큰 역할을 했다. 이동 과정에서 차량이 지형에 낀 젠지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심바 게이밍을 조우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이노닉스’ 나희주가 쓰러진 상황. 젠지는 4인 전력을 보존한 심바 게이밍에 패배하면서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치킨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ATA는 킬 포인트를 확보하면서 다나와가 역전할 수 있는 확률을 없애려고 했다. ATA는 다나와와 전면전에서 ‘네픽스’ 윤성빈이 끈질기게 살아 남으면서 결국 1주차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라운드 치킨은 이엠텍이 차지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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