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지난해 '요코하마 참사' 소환에 "상황 다르다...비교는 알아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7.25 05: 18

한일전을 앞둔 파울루 벤투(53)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요코하마 참사'와 비교를 거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4시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 홍콩과 맞붙어 3-0 완승을 거두며 대회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지난 중국전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3-0 승리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27일 일본을 상대로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경기 종료 후 비대면 기자회견을 진행한 벤투 감독은 "굉장히 뛰어난 경기력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는 타당한 스코어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첫 번째, 두 번째 A매치를 경험하는 선수가 많았다.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기자들과 문답이 오가던 도중 한 일본 기자가 벤투 감독을 향해 지난 2021년 3월 25일에 열렸던 일본과 친선경기에 관해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와 지금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이었다.
당시 경기 한국은 당시 주전급 자원이 대거 빠졌던 한국은 일본 원정 경기에서 0-3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대패당했다.
당시 대표팀은 대표팀은 이강인을 최전방에 자리시키며 나상호와 남태희, 이동준을 2선 공격수로 내세웠다. 정우영(32,알사드)과 원두재가 중원을 맡았고 홍철과 김영권, 박지수, 김태환이 포백을 구성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지금과 비교해 크게 다른 라인업이다. 이번 대회 한국이 꾸린 팀과 전혀 다른 멤버 구성이었다.
벤투 감독은 "다음 경기 한일 양 팀이 놓인 상황을 생각한다면, 지난 경기와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기자님 알아서 비교하시라"라고 딱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후 "일본은 강적이다. (황인범이 빠진 것이) 일본 입장에서는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마지막 경기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임하고자 한다. 우승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하며 한일전 승리를 다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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