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계 플레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 홍콩과 맞붙어 3-0 완승을 거두며 대회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날 한국은 막내 강성진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맛봤다.
부상자가 늘어난 한국은 2진급 선수들을 투입해 경기에 임했다. 경기 초반 홍콩의 강한 압박에 흔들렸지만 막내 강성진(FC서울)의 선제골이 터지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물론 한국이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것은 아니다. 부담이 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고비마다 강성진과 홍철(대구)의 골이 터지며 승리를 맛봤다.
그런데 일본 언론은 한국을 흔들었다. 단순한 스코어 차이를 언급했다. 풋볼채널은 "대회 4연패를 노리는 한국이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골득실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 27일 일본과 우승을 걸고 격돌한다"고 보도했다.
또 스포츠 호치는 "한국은 연계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 내용에서는 과제를 남겼다"며 "다만 한일전을 앞두고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일본과 한국이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일본은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일본은 중국과 2차전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였다. 홍콩과 1차전에 나섰던 선수들을 제외하고 중국을 상대로 경기를 펼친 일본은 이날 무승부로 1승 1무를 기록중이다.
중국전을 앞두고 무승부만 거둔다면 우승이 가능하다고 여유를 부렸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