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에서 뛰는 힐다 마가이아(28, 세종스포츠토토)가 조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첫 우승컵을 안겼다.
남아공은 24일 새벽(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개최된 ‘2022 위민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개최국 모로코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아공은 대회 13번째 참여만에 첫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중심에 한국 WK리그에서 뛰는 마가이아가 있었다. 마가이아는 후반 18분과 26분에 내리 두 골을 몰아쳐 남아공의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대회 3골을 기록한 마가이아는 공동 득점왕에 등극했다.
남아공은 남자대표팀이 1996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제패한 이후 두 26년 만에 국제무대서 중요한 우승을 차지했다.
남아공은 예선부터 나이지리아(2-1승), 브루나이(3-1승), 보츠나와(1-0승)를 연파한 뒤 8강 토너먼트부터 튀니지(1-0승), 잠비아(1-0승)를 이겨 결승까지 승승장구했다. 결승전에서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모로코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마가이아가 두 골을 폭발시켜 남아공에 우승을 선사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