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굴 찾기는 성공적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4시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 홍콩과 맞붙어 3-0 완승을 거두며 대회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 경기를 통해 처음으로 A매치에서 선발로 출전했던 강성진은 전반 17분과 41분 득점을 기록하며 멀티 골을 신고,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전반 17분 터진 골은 강성진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19세 120일의 나이에 득점을 기록한 강성진은 박지성에 이어 A매치 최연소 득점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11위는 신연호로 지난 1983년 11월 1일 LA 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 태국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날 홍콩전에서 4명의 선수가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골키퍼 송범근(전북), 미드필더 김동현(강원), 공격수 이기혁(수원FC)이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후반에 들어서는 수비수 김주성(김천)이 이재익과 교체 투입되면서 홍콩전에서 총 4명의 신예가 데뷔전을 가졌다.
중국전도 마찬가지였다. 벤투 감독은 중국전에서 김동준(제주)과 조유민(대전), 강성진, 고영준(포항)이 데뷔전을 가지게 했다.
중국전서 예열을 마친 강성진은 첫 선발로 나선 홍콩전에서 데뷔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종횡무진 맹활약했다.
강성진을 제외하고도 다른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벤투호의 새 얼굴 찾기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상대적 약체와 맞대결에서 벤투호는 다양한 선수들을 점검했다. 오는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실험 무대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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