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손흥민' 강성진, '멀티골 쾅!' 스파게티 세리머니로 홍콩 압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7.24 18: 00

'리틀 손흥민'이라며 자신감이 넘쳤던 강성진(FC 서울)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대한민국은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 홍콩과 맞붙어 3-0 완승을 거두며 대회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날 한국은 막내 강성진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맛봤다. 
강성진은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나서는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지난해 준프로로 서울에 입단한 강성진은 이번 시즌 K리그 1 20경기에 나서 1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강성진은 항상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청소년 시절 강성진은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과 만나 자신감 넘친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에 소집된 후 그는 "벌써 4년 전이다. 당시 어린 마음에 벤투 감독님을 보고 '아임 리틀 쏘니(손흥민)'라고 했는데, 감독님이 걸어가시면서 엄지를 날려주셨다"며 "감독님은 기억 못 하시겠지만 내겐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이미 중국전에 데뷔전을 펼친 강성진은 홍콩전에 선발로 나섰다. 맹렬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경기에 대한 부담도 적었다. 전력이 한창 떨어지는 홍콩을 상대로 한국이 맹렬한 공격을 펼치는 가운데 강성진이 중심이었다. 
강성진은 전반 17분 김진규의 패스를 받아 시도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스쳐 굴절된 뒤 크로스바 맞고 홍콩 골문안으로 떨어졌다. 
또 강성진은 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홍철이 연결한 날카로운 크로스를 몸을 날리며 헤더 슈팅으로 득점, 멀티골을 작성했다. 
강성진은 골을 넣을 때 마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제임스 하든의 스파게티 세리머니를 따라했다. 하든의 세리머니는 상대를 쉽게 요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 넘치는 세리머니다. 하든처럼 홍콩을 완벽하게 요리한 강성진은 자신감 넘치는 세리머니로 자신의 데뷔골을 자축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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