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너는 다 생각이 있었구나!.
영국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간) "첼시는 인터 밀란과 로멜로 루카쿠 임대 연장에 합의했다. 당초 1년에서 2년 임대"라고 보도했다.
루카쿠는 작년 여름 친정팀 첼시로 복귀했다. 첼시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9750만 파운드(약 1518억 원)라는 구단 역사상 최대 이적료를 들였을 정도다. 세리에 A MVP를 차지한 루카쿠는 첼시의 최전방 고민을 해결해 줄 적임자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루카쿠는 좀처럼 첼시 축구에 적응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게다가 "나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 언젠가는 인테르로 돌아가고 싶다" 등의 폭탄 발언을 터트리며 토마스 투헬 감독의 속을 뒤집어놨다. 결국 루카쿠는 지난 시즌 리그 8골에 그쳤다.
최악의 먹튀로 전락한 루카쿠는 이적을 요청했고 끝내 임대로 인테르에 복귀했다. 임대료는 고작 800만 유로(약 108억 원). 첼시 입장에서는 속이 쓰릴 수밖에 없는 초라한 금액이다. 여기에 루카쿠는 "집에 온 것 같다. 돌아와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음 지으며 첼시 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임대 기간이 1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행동. 그러나 루카쿠는 다 생각이 있었다. 데일레 미일은 "첼시와 인테르는 원칙적으로 루카쿠의 임대 기간을 1년 연장하는데 합의했다"라면서 "루카쿠는 인테르 프리 시즌에 과체중인 모습으로 합류했다"라고 지적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인테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