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49) 첼시 감독이 FC 바르셀로나의 행동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영국 '풋볼 365'는 23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협상 방식에 짜증을 느껴 주장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33, 첼시)의 이적을 막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프랭크 케시에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자유계약으로 품은 데 이어 거액을 들여 하피냐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했다.
바르셀로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아스필리쿠에타까지 노리고 있다. 그 역시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하며 이미 투헬 감독에게 떠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바르셀로나는 첼시와 협상에는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들은 아스필리쿠에타만 유혹할 뿐 첼시가 원하는 이적료를 맞춰 주기는 싫다는 입장이다. 이미 하피냐까지 뺏긴 첼시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
투헬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행보를 두고 "우리가 칼리두 쿨리발리를 영압하기 위해 얼마나 싸웠는지와 비교된다. 우리는 주장 아스필리쿠에타를 같은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바르셀로나도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그래서 아스필리쿠에타에게 그가 원하는 것을 주고 싶은지 확신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투헬 감독은 "아마 나는 바르셀로나에 좀 화가 났다. 하지만 나는 첼시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아스필리쿠에타에게도 그렇게 말했다. 그는 그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지만,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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