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바니 반 브롱크호스트(47) 레인저스 감독이 적으로 만난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 이상 토트넘)의 실력에 감탄했다.
레인저스는 24일(한국시간) 새벽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토트넘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레인저스는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반에 케인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케인이 기록한 두 골 모두 어시스트는 손흥민의 몫이었다.
경기 후 브롱크호스트 감독은 "우리가 좋은 상대와 많이 경기했기 때문에 정말 기쁘다. 웨스트햄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한 토트넘과 만났다. 내게 오늘 결과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우리는 매우 수비적으로 나설 수 있었지만, 나는 우리가 항상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을 원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브롱크호스트 감독은 직접 경험한 손흥민과 케인의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두 선수는 세계에서 5위, 6위 안에 드는 공격수들이다. 공격뿐만 아니라 전환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잘 대처했지만, 여전히 그들의 실력을 볼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홈구장을 찾은 레인저스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후반 26분 두 선수가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가자 홈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브롱크호스트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이 교체돼 나갈 때 레인저스 팬들이 그들의 실력에 보내는 감사를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