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이 6명이어도...에이스는 역시 '손케 듀오', 완벽 케미 자랑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24 03: 22

신입생이 6명이어도 달라지지 않았다. 토트넘의 에이스는 여전히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 이상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2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두 골 모두 '손케 듀오'의 발끝에서 만들어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평소대로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 케인-데얀 쿨루셉스키가 최전방에 나섰고 라이언 세세뇽-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로드리고 벤탄쿠르-에메르송 로얄이 허리를 구성했다. 다빈손 산체스-에릭 다이어-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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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날 전반 초반부터 고전했다. 레인저스의 강력한 압박과 빠른 역습은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손흥민은 수차례 날카로운 패스로 토트넘 공격을 지휘했지만, 모두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 23분 선제골을 얻어맞으며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흔들리는 토트넘의 중심을 잡은 것은 역시 손케 듀오였다. 두 선수는 에이스답게 동점골을 합작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5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은 수비를 앞에 둔 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두 선수는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토트넘의 역전골 역시 두 선수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10분 손흥민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침착하게 가슴으로 받아낸 후 뛰어드는 케인에게 정확하게 전달했다. 케인은 이를 놓치지 않고 또 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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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2-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세비야전에 이어 또 다시 토트넘의 패배를 막았다. 당시 케인은 손흥민이 넘어지면서 내준 공을 이어받아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반 라키티치에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올여름 페리시치와 포스터, 비수마, 히샬리송, 랑글레, 스펜스를 품에 안으며 무려 6명이나 새로 영입했다. 이처럼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에 성공한 토트넘이지만, 손흥민과 케인의 비중은 여전히 절대적이었다. 이날 6명 모두 피치를 밟았으나 두 선수의 영향력에는 비할 수 없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을 넘어 프리미어리그(PL)가 인정하는 최고 듀오다. 둘은 지난 2020-2021시즌 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14골)을 새로 쓴 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를 뛰어넘어 PL 최다 합작골 기록(41골)까지 세웠다. 앞으로 두 선수가 만들어내는 한 골 한 골이 역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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