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전 속 뜨거운 응원' 부천 이영민 감독, "홈 팬들에게 즐거움 줄 수 있어야 한다" 강조 [부천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7.23 22: 26

이영민(49) 부천FC1995 감독이 비를 맞아가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햇다.
부천FC1995는 23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8라운드 충남아산프로축구단과 맞대결을 펼쳐 2-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영민 부천 감독은 "힘든 팀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겼다는 점에서 선수들이 잘 준비했고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기를 평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팀의 두 번째 득점이 들어가는 순간, 이영민 감독은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이에 이 감독은 "기뻐서 순간적으로 나온 리액션이다. 올 시즌 충남아산을 상대로 득점이 없었다. 이번 승리를 계기로 좋은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시헌은 이 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이 감독은 "시헌이는 조금 답답했다. 원래 공격 포인트가 더 나와야 하는 선수다. 본인이 더 답답했을 것 같다. 남다른 유형이라고 봐야 한다. 공을 간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시헌이가 작년보다 올해 공격 포인트가 떨어졌다. 득점에 성공했기에 함께 기뻐했다"라고 말했다.
선발로 출전한 은나마니는 좋은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영민 감독은 "본인이 더 답답할 것이다. 공격수가 경기에서 골을 안 넣고 싶은 선수는 없을 것이다.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다. 격려는 해줄 수 있지만, 본인이 이겨내야 할 문제"라고 알렸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2001년생의 어린 선수 조현택은 전반전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영민 감독은 "저희가 어린 선수들이 항상 적게는 2명, 많게는 3~4명 투입된다.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과 경쟁에서 이겨내고 출전한 것이다. 조현택은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다. 특별히 칭찬해주기보다 이번 경기 득점이 모두 패스플레이를 통해 나왔기 때문에 전체를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충남아산을 잡아낸 부천은 8월에만 무려 8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감독은 "8월은 일정이 타이트하다. 이번 주부터 시작이다. 당장 2경기가 있다. 빡빡한 일정에 많은 로테이션보다 요소요소 로테이션을 가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많이 뛴 선수들은 적은 시간을 출전시키며 로테이션을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기 부천 팬들은 비를 맞아가면서도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이 감독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응원해주시는 덕분에 홈 경기 승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힘이 들때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선수들은 힘을 얻는다. 선수들에게 '홈에서 더 열심히 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홈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팬분들과 조합이 잘 맞기에 성적도 나온다고 생각한다"라며 팬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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