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줄여야 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7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중국과 맞대결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앞서 일본과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벨호는 중국전도 무승부로 아쉬움을 남겼다.
중국과 역대 전적에서 4승7무29패로 크게 열세인 한국 여자 축구는 2015년 8월 동아시안컵(1-0 승리) 이후 7년 만에 승리를 노렸으나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벨 감독은 “아시아 최강팀 상대로 공격적으로 잘 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쳤으나,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만회골을 허용한 것이 아쉽다"라면서 "그래도 경기 퍼포먼스는 나쁘지 않았다. 중국과 격차를 많이 좁혔다"라고 평가했다.
일본전에 이어 중국전서 승리하지 못한 벨 감독은 "사실 결과가 중요하다. 경기 내용만 보면 승점 6을 딸 수도 있었지만 승점 1을 따는데 그쳤다"라면서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개선해야 한다. 후반 막판 집중력이 떨어졌다"라고 지적했다.
벨 감독은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고도 살리지 못했다. 필요했던 두 번째 골이 나오지 않았다. 수비적으로는 두 팀에 많은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일본과 중국 상대로) 3골을 허용했는데 전부 실수에서 비롯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팀의 주축 역할을 한 지소연에 대해 벨 감독은 "월드 클래스 선수다. 잉글랜드에서 오랜 기간 동안 선수 생활했다. 개인 능력뿐 아니라 팀 플레이도 잘한다. 수비도 뛰어난데 공을 잡으면 결과도 내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