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 최성원 꺾고 3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 여자부는 한지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7.23 21: 02

 김행직(30, 전남당구연맹)이 3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섰다.
김행직은 23일 오후 6시 전라북도 정읍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정읍 전국당구선수권대회’ 캐롬 3쿠션 일반부 남자 결승전에서 최성원(45, 부산광역시체육회)을 22이닝 만에 50-35로 꺾었다.
이로써 김행직은 지난 2019년 철원 오대쌀배 3쿠션 전국당구대회우승 이후 3년 만에 전국무대 정상에 등극했다. 또 랭킹 포인트 120점을 획득, 총합 609점으로 2022년 국내 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애버리지는 2.273을 기록했고 하이런은 11점을 쳤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경기는 두 선수가 서로 견제하며 긴장된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초구를 김행직이 놓쳤지만 최성원 역시 첫 큐를 놓쳤다. 
전반 초반은 김행직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지만 최성원이 11이닝째 하이런 10점으로 23-19로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12이닝 만에 25-20으로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양상이 완전히 바뀌었다. 최성원이 점수차를 벌리나 했지만 김행직도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행직은 17이닝에 22-29로 뒤져 있던 상황에서 하이런 11점을 쳐 단숨에 33-29로 경기를 뒤집었다. 일단 기회를 포착한 김행직은 멈추지 않고 20이닝에 다시 한 번 11점을 쳤고 이후 마지막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김행직은 경기 후 “3년 만의 우승이라 기분이 얼떨떨하면서 너무 좋다. 우승을 언제 해봤는지 까마득할 정도였는데 3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후반전에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연속 11점 득점이 2번이나 나와서 제 자신도 놀랐다"면서 "그만큼 실수 없는 경기 운영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이 이번 우승의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행직은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8월 월드컵, 11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경기력을 잘 유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이번 대회 챔피언다운 포부를 보였다.
한편 전날 치러진 전문선수 캐롬 3쿠션 여자 결승에서는 한지은(성남당구연맹)이 김채연(인천당구연맹)을 23-1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지은은 천년의 빛 영광 전국당구대회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3쿠션 국내랭킹 1위 자리를 예약했다.
[정읍 2022 전국당구선수권대회 입상자]
남자부 캐롬 3쿠션
1위 : 김행직(전남당구연맹)
2위 : 최성원(부산광역시체육회)
공동3위 : 안지훈(대전당구연맹), 강자인(충청남도체육회)
여자부 캐롬 3쿠션
1위 : 한지은(성남당구연맹)
2위 : 김채연(인천당구연맹)
공동3위 : 장가연(구미부설방송통신고), 이다연(대전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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