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호가 중국전 지긋지긋한 무승 징크스 탈출에 실패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7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중국과 맞대결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앞서 일본과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벨호는 중국전도 무승부로 아쉬움을 남겼다.
중국과 역대 전적에서 4승7무29패로 크게 열세인 한국 여자 축구는 2015년 8월 동아시안컵(1-0 승리) 이후 7년 만에 승리를 노렸으나 아쉬움을 남겼다.
벨호는 지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에서 중국에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이날 선발 라인업으로 벨호는 추효주-강채림-이영주-장슬기-최유리-지소연-조소현-임선주-홍혜지-김혜리-윤영글이 출전했다.
양 팀 모두 신중하게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0의 균형을 깬 것은 한국이었다.
전반 34분 조소현의 패스를 받은 최유리가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은 중국 페이스였다. 중국은 특유의 거친 플레이로 한국을 괴롭히며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여기에 후반 22분 추효주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며 손화연이 투입되는 악재가 겹쳤다.
밀리던 한국은 후반 30분 코너킥에서 이어지는 세컨볼 상황에서 왕린린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 36분 강채림 대신 이민아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은 후반 41분 중국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조소현-지소연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향하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매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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