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스타일을 이어간다면 결과와 순위는 따라올 것입니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은 23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8라운드 부천FC1995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부천이 승점 40점으로 4위, 충남아산은 39점으로 5위다. 부천과 충남아산이 2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동안 3위 안양(승점 42)은 휴식일을 보낸다. 따라서 부천과 충남아산 경기의 승자는 3위 자리까지도 넘볼 수 있다.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박동혁(43) 충남아산 감독은 "순위에 연연하고 싶지 않다. 잘해왔고 잘하고 있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우리 스타일과 모습을 보여준다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충남아산과 부천은 이번 시즌 두 경기 맞대결에서 모두 0-0 무실점 무승부를 거뒀다. 이에 박 감독은 "서로를 너무 잘 알아서 그렇다. 이영민 감독님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서로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스타일도 비슷하다"라며 "이번 경기도 많은 득점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운이 따르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세트피스 득점이 필요하다. 프리킥,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득점이 나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충남아산의 유강현은 현재 리그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게다가 최근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이에 박 감독은 "유강현이 득점을 잘해주고 있다. 득점왕 경쟁에서 앞서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유강현과 함께 박동혁 감독은 신입생 양정운을 선발로 내세웠다. 박 감독은 "임대로 데려왔다. 전술 변화를 위해 영입했다. 활동량과 스피드가 있는 선수다. 전술적으로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해 선발로 투입했다"라고 밝혔다.
이 경기 이재성은 이은범 대신 선발로 나왔다. 박 감독은 "지난 경기 부상이 있어 무리하지 않도록 한 경기 쉬라고 했다. 이번 경기만 하면 휴식기이기 때문에 팀 미팅을 통해 참고 해보자고 말했다.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충남아산은 이번 시즌 열악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며 리그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박 감독은 "동계훈련때부터 모든 선수들이 착실히 준비했다. 이렇게 열심히 훈련한 적은 없었다. 팀 내 경쟁 구도도 갖춰졌다. 그 결과가 이제 나오고 있다"라며 "경기를 치르면서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팀워크와 조직력이 더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동혁 감독은 "모든 것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결과다. 순위도 중요하다. 저희가 준비하는 스타일을 이어간다면 결과와 순위는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