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명의 루이스 수아레스(35)가 등장했다.
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간) "루이스 수아레스의 고향 팀 클루브 나시오날과 체리토의 경기에서 약 20,000명의 수아레스가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2000년 나시오날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이후 2005년 18세의 나이로 콜롬비아 리그 챔피언인 후니오르 FC와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첫 시즌에 27경기 10골을 기록해 나시오날의 우승에 기여했다. 나시오날은 우루과이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48회 우승을 기록한 명문 팀이다.
현재 수아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된 '무적(無籍)' 상태다. 이에 공격수가 필요한 다수 클럽이 수아레스에게 관심을 표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이때 나시오날 팬들이 수아레스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22일 열린 경기에서 경기장을 찾은 2만여 명의 관중들이 수아레스의 가면을 쓰고 등장한 것이다.
BBC는 "팬들은 경기에 앞서 자신들이 얼마나 수아레스를 원하는지를 표현할 방법을 찾았다. 곧 수아레스의 가면을 만들어 쓰자는 의견이 나왔고 몇 시간 후 수아레스의 이름이 적힌 마스크가 대량 생산됐다"라고 설명했다.
끝이 아니었다. 보도에 따르면 수아레스가 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사용했던 등 번호 9번을 표현하기 위해 전반 9분 팬들은 수아레스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BBC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