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26)를 향한 이탈리아 매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웹'은 23일(한국시간) "나폴리와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는 김민재가 세리에 A에서 뛰는 세 번째 한국인이 될 것이라면서 "나폴리에서는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해야 하는 만큼 김민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전했다.
이 매체는 페루자(2000~2002년)에서 뛰었던 안정환(은퇴)과 엘라스 베로나(2017~2019년) 이승우(수원FC)를 먼저 언급했다. 김민재 이전에 한국인 선수가 세리에 A에서 뛰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안정환에 대해서는 '안'이라고 부르며 최초의 한국인 선수라고 떠올렸다. 부산 아이파크에서 임대를 떠났던 안정환이 언어 장벽과 음식 등 다른 문화 때문에 고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안정환은 페루자 시절 처음 3개월 동안 아이스크림과 초콜릿만 먹고 살았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이승우에 대해서는 '코리안 메시'로 불렸으며 2년 동안 활약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으로 김민재에 대해 "전임자들과 달리 유럽 무대에서 뛴 경험이 있고 이스탄불과 같은 뜨거운 무대에서 압박을 경험했다"며 유럽 무대이 경험을 우선 강조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전 상하이 상강과 슬라벤 빌리치 전 베이징 궈안이 김민재가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내린 점도 덧붙였다.
또 김민재가 190cm라는 큰 키에도 좋은 스피드를 지녔으며 동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큰 몸집 때문에 '괴물'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그 외에도 전술적 훈련, 집중력, 뛰어난 위치 감각, 공중 경합 기술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너킥 상황에서는 상대 수비진에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고 튀르키예(터키)에서 세리에 A에 적응할 수 있는 기술을 더했다고 강조했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한국대표팀에서 42경기를 소화했고 홈에서 우상으로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영어를 할 줄 모르기 때문에 통역이 필요할 수 있지만 유럽 축구에 빨리 적응할 것을 보면 이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김민재가 이르면 이날 나폴리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또 이탈리아 '일로마넷'의 나폴리 전담 기자 지오반니 스코토는 자신의 SNS(트위터)를 통해 김민재와 나폴리가 3년 계약을 맺게 되며 4년째와 5년째는 김민재가 요청한 특별한 조건을 제외하고는 자동으로 발동되고 바이아웃 조항은 없다"고 전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