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벨링엄(19, 도르트문트)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3번 주장이 됐다.
독일 '키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비야레알의 친선 경기에서 0-2로 패배했지만, 주드 벨링엄에게는 특별한 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도르트문트는 23일 오전 2시 스페인의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과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러 0-2로 패배했다. 이 경기 후반 25분 주장 마르코 로이스가 교체로 빠져나가자 함께 선발로 나섰던 벨링엄은 로이스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남은 시간을 소화했다.
경기 종료 후 도르트문트 소식에 정통한 패트릭 베르거 기자는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벨링엄은 도르트문트의 3번째 주장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곧이어 키커 역시 같은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에딘 테르지치 도르트문트 감독은 경기 후 벨링엄이 두 명의 베테랑(로이스, 마츠 훔멜스)에 이어 3번째 주장으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제 만 19세다"라고 알렸다.
지난 2020-2021 시즌 버밍엄 시티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벨링엄은 2시즌 동안 공식전 90경기에 출전하며 10골 18도움을 기록했다. 중앙 미드필더라는 그의 주 포시젼과 아직 19세라는 그의 나이를 생각할 때 놀라운 활약이다.
이런 활약에 벨링엄은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승선했으며 현재까지 15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어린 나이, 뛰어난 잠재력을 보유한 벨링엄은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양쪽 측면까지 폭넓은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벨링엄은 리버풀 이외에도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 다양한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벨링엄은 최근 진행된 도르트문트의 오픈 트레이닝에 모습을 비추며 팬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번 경기에서는 주장 완장을 찰 정도로 팀 내 입지가 탄탄하다. 숱한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팀 잔류가 확실시된다. /reccos23@osen.co.kr
[사진] 키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