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 페네르바체)가 나폴리와 총 5년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이탈리아 '일로마넷'의 나폴리 전담 기자 지오반니 스코토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의 계약 정보를 공개했다. 그는 "나폴리가 원했던 5년 계약이다. 4년째와 5년째는 김민재가 요청한 특별한 조건을 제외하고는 자동으로 발동된다. 바이아웃 조항은 없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리그에서 맹활약한 김민재는 올여름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다. 조르제 제수스 페네르바체 감독은 "김민재의 상황에 놀랐다. 그에게 관심 있는 구단이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예정이다. 불행히도 우리는 이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김민재의 이적은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김민재의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밝혔다.
제수스 감독이 언급한 구단은 바로 나폴리였다.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는 "김민재는 최근 스타드 렌과 나폴리의 주목을 받았다. 렌과 김민재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접어들며 나폴리가 뛰어들었다. 김민재는 지난 며칠 동안 팀과 함께 훈련하지 않았으며 곧 이탈리아로 이적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실제로 최근 페네르바체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또한 그는 디나모 키이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이적 협상에만 집중하고 있는 김민재다.
다음 행선지는 사실상 확정된 만큼, 김민재의 계약 정보에 관심이 쏠렸다. 김민재는 3년 계약을, 나폴리는 5년 계약을 원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러나 스코토 기자가 말한 3+2년 계약이 사실이라면, 양 측은 결국 한 발씩 양보해 타협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민재의 이적료는 그의 바이아웃 금액인 2000만 유로(약 268억 원)로 알려졌다. 스코토 기자는 "나폴리는 2회에 걸쳐 2000만 유로를 지불한다. 김민재는 즉시 나폴리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