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 이적을 눈앞에 둔 김민재(26)의 팬들이 페네르바체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탈리아 나폴리 매체 '일 나폴리스타'는 22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의 큰 페네르바체 가족들에게 감사한다"는 글과 함께 45초짜리 영상을 함께 올렸다고 전했다. 이 영상에는 김민재가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 사이트는 튀르키예(터키) 팬들이 만든 김민재의 팬들이 만든 SNS다. 김민재를 대신해 올린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300만 유로에 튀르키예(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곧바로 팀에 적응한 김민재는 지난 시즌 40경기에 활약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와 계약 당시 설정했던 바이아웃 금액 2000만 유로(약 267억 원)를 나란히 제시한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과 나폴리 사이에서 고민했다. 하지만 좀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나폴리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는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었던 팀이기도 하다.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김민재의 계약 조건은 연봉 250만 유로(약 33억 원)이며 5년 계약이다. 일부에서는 3년 계약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 나폴리는 계약서에 최소 4200만 유로(약 561억 원)에서 4500만 유로(약 601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재가 나폴리 유니폼을 입게 되면 홍정호(전북 현대)에 이어 한국 수비수로는 두 번째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된다. 또 페루자에서 뛴 안정환(은퇴), 엘라스 베로나 유니폼을 입었던 이승우(수원FC)에 이어 세리에 A를 경험하는 3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포르투갈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던 김민재가 이르면 내일 이탈리아에 도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바로 메디컬 체크에 나서게 되고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적에 합의한 상태이며 일부 내용을 조율하는 중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