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나려고 한다."
생일을 맞아 롤파크를 찾은 젠지 팬들의 축하 노래에 '도란' 최현준은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팀 승리에 세트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POG까지 받은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2라운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현준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리브 샌박과 2라운드 경기서 1세트 나르로 리브 샌박의 맹공을 버텨내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룰러' 박재혁의 활약으로 2세트까지 잡아낸 젠지는 4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10승(1패 득실 +18)고지를 밟았다. 선두 경쟁을 벌이던 T1(10승 1패 득실 +15)을 득실 차이로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최현준은 "팬 분들이 노래까지 불러주실 줄 몰랐다. 눈물 나려고 한다. 생일날 POG까지 받아서 너무 좋다. 상대가 도브였는데 괘씸하게 축하를 안해줬다. 솔킬까지 따서 기분이 더 좋다"며 활짝 웃었다.
최현준은 1, 2세트 모두 나르로 플레이했다. '나르'가 '탑 챔피언 중 탑 티어라는 의견'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묻자 그는 "나르가 확실히 독보적 1티어는 맞다. 그래도 상대할 챔피언이 많다. 상대하기 까다로운 챔피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간발의 차이로 1세트 리브 샌박의 대대적인 공세를 막아냈던 순간에 대해 최현준은 "경기가 끝날 거라고 생각안했다. 충분히 막을거라고 판단했다. 마침 좋은 각이 나와서 결과까지 좋게 따라왔다"고 답변했다.
최현준은 "2라운드는 중요하다.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하면서 "깜짝 이벤트까지 해주셔서 너무 감동이다. 힘이 너무 난다. 열심히 연습할 수 있을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팬들의 성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