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대표팀 주축으로 거듭난 추효주(22)가 동아시안컵 잔여 경기 전승을 다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3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앞서 19일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른 한국은 1-2로 패배했다.
중국과 경기에 앞서 22일 인터뷰를 진행한 추효주는 "감독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고강도 러닝'이 필요하다. 골 결정력과 수비 상황 시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추효주는 자신만의 강점을 묻는 말에 "아무래도 남다른 허벅지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많이 뛸 수 있으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 같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여자대표팀은 동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함과 동시에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나섰다. 추효주는 "가장 큰 목표는 월드컵에서 4강 이상 성적을 내는 것이다. 동아시안컵이 열리는 동안 남은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도 목표다.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수원FC 위민 소속 추효주는 잉글랜드 무대를 누볐던 지소연과 소속 팀에서도 합을 맞추게 됐다. 추효주는 "언니가 우리 팀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크다. 경기를 뛰면서 패스를 보는 눈 등 배울 수 있는 부분도 많다. 언니가 왔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라고 밝혔다.
추효주는 "2경기가 남았다. 모두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공격포인트나 득점까지 기록하면서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reccos23@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