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세리에 A 나폴리 진출이 거의 결정됐다.
투토 메르카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나폴리 선수다. 나폴리와 페네르바체의 거래가 마무리 됐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합류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나폴리와 계약기간 5년, 연봉 250만 유로(33억 원)을 받을 예정이다"면서 "또 2년차부터는 4200만 유로(562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도 포함됐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아웃은 선수를 영입하려는 구단이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할 경우 원소속 구단이 이적을 거부할 수 없게 하는 것이다.
프랑스 리그 1 스타드 렌도 김민재의 영입을 추진했었는데 나폴리가 가세하면서 경쟁 구도로 바뀌었다. 바이아웃 금액을 여러 번에 걸쳐 나눠 지급하겠다는 렌과 달리 나폴리는 두 번으로 나눠 모두 주겠다며 협상에서 앞서 나갔다.
나폴리는 또 대부분의 유럽 빅클럽들이 20대 젊은 선수들과 계약할 때 5년 이상 장기 계약하는 것과 달리 3년 계약 카드로 김민재의 마음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이르면 22일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뒤 계약서에 사인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 이적이 확정되면 김민재는 안정환(당시 페루자), 이승우(수원FC·당시 베로나)에 이어 세리에A에서 뛰는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