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브레이크 시스템 오류로 벌어진 초유의 재경기 사태에 '무박 2일'이라는 희대의 촌극을 겪은 상태에서도 오로지 시선은 다음 상대인 디알엑스로 고정됐다. '쇼메이커' 허수는 맞 상대인 '제카' 김건우의 폼을 인정하면서도 설욕을 다짐했다.
담원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에서 디알엑스와 2라운드 일전을 치른다.
지난 20일 농심과 2라운드 경기 2세트가 크로노브레이크 시스템 오류로 인해 재경기 결정되면서 우여곡절 끝에 무박 2일 경기를 치렀던 담원은 불과 하루 밖에 안되는 짧은 준비기간으로 연패를 끊은 디알엑스를 상대로 시즌 9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 20일 농심전이 끝나고 방송인터뷰에 나선 '쇼메이커' 허수는 "첫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두 번째 경기도 유리해서 칼퇴근을 예감했지만, 갑자기 12시까지 경기를 하는 신기한 경험이었다"면서 "퍼즈에 걸리면 체력 소모가 심하다. 농담을 주고 받으면서 최대한 '잘해보자'라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농심전을 정리했다.
담원과 디알엑스의 2라운드 경기는 6주차 매치 오브 더 위크에 꼽힐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담원이 4연승으로 상승 기류를 탔지만, '데프트' 김혁규와 '베릴' 조건희가 버티고 있는 하체와 고점이 높은 상체라인업을 가지고 있는 디알엑스는 결코 쉽지 않은 상대. 1라운드 경기에서는 담원이 1-2로 패했다.
허수 역시 이점을 간과하지 않았다. 그는 앞서 열린 브리온-디알엑스전 '제카' 김건우의 활약을 언급하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제카 선수가 미쳤더라. 1라운드에서는 많이 밀렸다고 생각한다. 2라운드에서는 우위를 가져보겠다." / scrapper